다시 한 번 대북 식량지원을 반대·규탄하며 굴욕의 ‘갖다 바치기’... 이젠 중단해야지다시 또 낡은 레코드판 돌아가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코 흘러간 옛 노래가 아니다. 꾸준히 불린다. 그리고 그걸 시비질하며 ‘돼지저금통’ 타령을 하게 될 이 글 또한 오래 된 축음기를 튼 형국이다. 희미한 기억 속의 언제 적 보릿고개가 떠오르는 매년 이맘때면 들리는 노래다. 허긴 언제부터인지 시와 때를 가리질 않기도 한다. 비바람·홍수·가뭄에 결핵, 어떤 때는 회충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이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들이댈 기세다. 이런 와중에 가장 잘 팔리는 상품... 바로 ‘인도주의’(人道主義)다. “한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는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수유부 등을 위한 영양지원 사업에 투입된다고 임형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5월] 30일 밝혔다...” 이거 말고도 또 있단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사람이 1010만 명 수준이고, 춘궁기가 지나면 위태로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다음 주에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 5만t을 지원할 계
“내가 베푼 평화” 위협을 허(許) 할 수는 없다! ‘미사일 바다에 처박기’ 본질을 직시하면서 ‘두들겨 팰’ 기회 바라고 믿으며, 대비를... “평화가 일상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기 위해 정부는 2년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갖고, 남북 총 833명의 가족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을 가졌다...” 2019년 5월 9일 그 무슨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두 발이 ‘그 녀석’의 직접 지휘·참관 하에 동해바다로 처박히기 2시간 30분 전, ‘북악(北岳)산장’의 ‘낯짝 책’에 실렸다고 한다. 제목은 “평화, 일상이 되다”이고.독일의 유력 언론사 출판물에 실릴 글 미리보기에는 이런 구절도 있었다고 했다. 그 글 ‘미리보기’는, 이 나라 국방부가 아직도 “분석 중”인 발사체들이 지난 4일 동해바다에 처박히고 난 이후에 공개되었었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다. 한반도의 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다...” 이제 바깥 날씨도 초여름에 접어들었다. 노랫말이 매우 매혹적인 옛 유행가 「봄날은 간다」를 흥얼거릴 제철인 듯도 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 누군가는 군사적 또는 무력(武力) ‘도발’
‘1년 내 북녘 비핵화’는 꿩 구워 먹은 소식 ‘톱다운(top-down)사기(詐欺)’만 계속될 건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약속을 했다.1년 내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1년 내에 비핵화를 끝낸다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는 논란이 많았지만, 이는 김정은으로부터 나온 것...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면 1년 안에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양키나라 하얀집의 코털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남녘에서는 지난해 9월 ‘국제연합’ 총회에 참석하여 이런 호소(?)를 하셨다. 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가 말한 비핵화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올해 벽두에 신년기자회견에서 거듭 강조하셨다. 그런데... 북녘의 세습독재자는 엊그제 ‘최고인민회의 제 14기 1차 회의’라는 데서 그 무슨 시정연설(施政演說)을 짖어댔단다. “최근 우리 핵 무
‘북녘의 핵무기 포기’... 그건 크게 상관없다? ‘지성감돈’(至誠感豚)의 심정으로 한 번 더? ‘스톡홀롬 증후군’ 떠올리는 국민들도 있지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면서 여러 차례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리였다...” 이 나라 ‘국민’(國民)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누구로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아 온 ‘백성’(百姓)들까지도 의아해 했다. 그리고 놀라운 능력에 대해 그저 감탄하고 있다. “컵라면 끓일 참도 안 되는 그 2분간에 허심탄회(虛心坦懷)한 대화를 나누다니...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니...” 맞다. 불확실성은 제거 됐지 싶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일단 확실히 물 건너 갔고, 그 무슨 ‘미-북 간의 굳 이너프 딜’이라는 알쏭달쏭한 용어도 인구(人口)에 오르내리지 않을 듯하다. 그렇게 오매불망(寤寐不忘) 자가발전(自家發電)했던 ‘대북 제재 완화·해제’는 거의 개무시 당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무기 구매 감사!” 건은 논외로 치자. 양키나라 ‘도’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바로 그 해였다. 이 땅 ‘조선반도’의 실질적인 주인이 뛔국[淸]에서 왜국(倭國)으로 바뀌는 발단의 사건이 있었던 1875년. 왜국(倭國) 군함(軍艦) ‘운양호’(雲揚號)가 이 땅 강화해협을 침입하여 포사격을 해댔다. 그리고 30년의 우여곡절 끝에 이 땅에서 본격적인 식민의 역경이 시작된다. 그 ‘운양호 사건’이 있기 반년 전에 그가 태어난다. 하늘은 그렇게 우연인 듯이 한 인간을 세상에 내놨는지도 모른다. 그의 인생 역정은 고스란히 이 민족과 이 나라의 험난한, 그러나 웅장한 여정과 하나가 되었다. 2019년 3월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貞洞)의 교회에서 ‘우남 이승만 건국 대통령 탄신 144주년 기념 예배’가 있었다. 그 ‘기념 예배’에서 누군가가 “우리 역사에 이승만이라는 분이 안 계셨다면?”이라며 반문(反問)했다. ▘100년 전 범민족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일어났던 평화적 비폭력 저항운동[3·1운동]이 가능했을까. ▘이승만이라는 국내외적으로 압도적 신망을 가진 독립운동지도자가 없었더라면 1919년 9월 상해통합임시정부가 가능했을까. ▘나라 없는 식민지 동안 미국·유럽을 넘나드는 이승만의 국제외교투쟁이 없었더라면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
“천안함 북(北) 소행 발표는 웃기는 개그… 0.0001%도 설득이 안 된다” 그 일이 있고 벌써 9년이 다가온다. 빡빡 밀어댄 대갈빡이 필시 ‘돌’ 덩어리일 거라는 확신을 그때 가졌었다. 그리고... 저런 말씀을 ‘개 같은 소리’라고 들이대기가 민망했다. 그런 말씀을 짖어댄 ‘인간’을 “똥개만도 못하다”고 갖다 붙이기가 조심스러웠다. 동네 강아지들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는 개라 할지라도, 모욕감과 함께 야속하다고 느낄 수 있었기에... “어찌 그런 인간을 우리에 빗댈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앞으로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할 때 빈집에 들개나 길고양이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 이웃 눈치를 보거나 교통사고 걱정 없이 반려견을 맘껏 뛰 놀게 할 수 있는 놀이터가 서울 25개 모든 구에 들어선다.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입양하면 서울시가 1년치 보험료를 내주며, 들개와 길고양이를 위한 24시간 응급의료센터도 생긴다. 서울시는 [3월] 19일 사람 복지 못지않게 동물 복지를 증진할 ‘동물 공존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나는 너를 서울한다”[I SEOUL U]는 재주꾼 잔나비띠 시장님께서 개나 고양이
‘수석 대변인’ 논란... 그 블랙 코미디의 진실은? ‘국가 원수 모독’인가, ‘국가의 원수 모독’인가... 팍팍한 세태에도 웃음 선사한 ‘국개’분들께 박수를...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지난해 9월 ‘국제연합’ 총회에서 연설이 있었다. 그리고 양키나라 통신사의 보도가 있었다. 이름도 부르기 어렵다. ‘블룸버그’...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73회 UN총회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그의 찬사를 노래 부르는 사실상 그의 대변인,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을 참석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수석 대변인...” 다시 그리고...이 나라 외교사(外交史)에 길이 남을 ‘업적
‘그 녀석’의 의중이 재삼 확인됐다, 그리고... “북녘 핵 포기의 지름길은 ‘돼지 멱따기’ 뿐”... 여론 급등 “한미 군 당국은 영변 이외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북한 서부지방인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에 각각 1곳씩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영변 핵시설 이외에 추가 발견한 대규모 우라늄 농축 핵시설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이에 북한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엊그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매우 드라마틱(dramatic)하게 막(幕)을 내린 ‘비핵화 사기극’을 둘러싼 이런저런 소문과 뉴스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허구 많은 그것들 중에 유독 위의 기사(記事) 조각들이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핵심 중의 핵심이기 때문일 듯하다. 가짜 뉴스가 아니라면... 그간, 즉 그 무슨 ‘정상회담’ 또는 ‘수뇌회담’이 남-북 간에, 미-북 간에 열리고 조선반도가 됐건 한반도가 됐건 ‘비핵화’를 “약속했다”거나 “하겠다”는 떼창이 드높던 시절에도 ‘북녘의 비핵화’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준비된 핵무기’[備核化]를 ‘깊숙이 꼬불치고’[秘核化], 나아가서 ‘그 질(質)과 양(量)을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