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인격·사상·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 ‘존경’(尊敬)의 사전적 의미다.그리고 그 누군가를 ‘존경’하면, 그 사람을 본 받아 실천하려 한다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하질 않나. “광복 70주년을 맞아 약산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최고급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드리고, 술 한 잔 바치고 싶다...”이렇게 그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시한 말씀은 이미 4년 전에 있었다. 또한 지난 현충일에도 이 나라 ‘국민의 군대’ 창설의 뿌리라고 언급하여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그 ‘김원봉’은 북녘 정권 수립의 공신(功臣)일뿐만 아니라, 그 후 노동상(勞動相), 국가 검열상(檢閱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직을 누렸다. 그의 1945년 8월 15일 이전(以前) 활동은 순수한 민족의 해방이나 독립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자신들이 추구해 온 붉은 이데올로기를 이 땅에 실현시키려는 과정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나라 ‘국민’들의 견해는 그렇다. 여기서 잠시... ‘남’이 존경한다는 인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존경’은 이어진다. “1·2부는
그 날 동네 강아지들도 짖어댔다고 한다. 강아지들이 비웃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짖는 거 외에 달리 있겠는가.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이 나라 ‘국민’(國자료民)들은 한쪽 눈을 감고, 나머지 한쪽 눈을 반쯤만 뜬 채 봐도 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들 한다. 이 나라에 사는 ‘백성’(百姓)들과 ‘인민’(人民)들이야 크게 다르겠지만... 엊그제 판문점에서 있었던 ‘3수[首:首腦도 있고 首魁도 있다]’ 회동·회합 또는 회담의 목적이 과연 흔히 말하는 ‘북녘’이 됐건 ‘조선반도’가 됐건 핵무기를 없애는 ‘비핵화’(非核化)였을까? 그 ‘비핵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글쎄? 세월이 마냥 흐른다면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싹수가 노랗다!”는 표현과 함께 ‘사기극’(詐欺劇)이라고 이죽거리는 게 아닌가.“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인 2년 전 상황은 매우 위험했었는데 그 사이 많은 진전이 있었다... 만일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것, 그런 상황으로 나아갔다면 지금 우리는 전쟁·분쟁 상황에 있을 수도 있다...” 양키나라 ‘도’통령이 이런 말씀을 끊임없이 짖어댄 이유는 너무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가오는 2020년 대선(大選), 약 1년 4개월 후에 치
다시 한 번 대북 식량지원을 반대·규탄하며 굴욕의 ‘갖다 바치기’... 이젠 중단해야지 다시 또 낡은 레코드판 돌아가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코 흘러간 옛 노래가 아니다. 꾸준히 불린다. 그리고 그걸 시비질하며 ‘돼지저금통’ 타령을 하게 될 이 글 또한 오래 된 축음기를 튼 형국이다.희미한 기억 속의 언제 적 보릿고개가 떠오르는 매년 이맘때면 들리는 노래다. 허긴 언제부터인지 시와 때를 가리질 않기도 한다. 비바람·홍수·가뭄에 결핵, 어떤 때는 회충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이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들이댈 기세다. 이런 와중에 가장 잘 팔리는 상품... 바로 ‘인도주의’(人道主義)다. “한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는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수유부 등을 위한 영양지원 사업에 투입된다고 임형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5월] 30일 밝혔다...” 이거 말고도 또 있단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사람이 1010만 명 수준이고, 춘궁기가 지나면 위태로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다음 주에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 5만t을 지원할 계획
다시 한 번 대북 식량지원을 반대·규탄하며 굴욕의 ‘갖다 바치기’... 이젠 중단해야지다시 또 낡은 레코드판 돌아가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코 흘러간 옛 노래가 아니다. 꾸준히 불린다. 그리고 그걸 시비질하며 ‘돼지저금통’ 타령을 하게 될 이 글 또한 오래 된 축음기를 튼 형국이다. 희미한 기억 속의 언제 적 보릿고개가 떠오르는 매년 이맘때면 들리는 노래다. 허긴 언제부터인지 시와 때를 가리질 않기도 한다. 비바람·홍수·가뭄에 결핵, 어떤 때는 회충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이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들이댈 기세다. 이런 와중에 가장 잘 팔리는 상품... 바로 ‘인도주의’(人道主義)다. “한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는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수유부 등을 위한 영양지원 사업에 투입된다고 임형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5월] 30일 밝혔다...” 이거 말고도 또 있단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사람이 1010만 명 수준이고, 춘궁기가 지나면 위태로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다음 주에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 5만t을 지원할 계
“내가 베푼 평화” 위협을 허(許) 할 수는 없다! ‘미사일 바다에 처박기’ 본질을 직시하면서 ‘두들겨 팰’ 기회 바라고 믿으며, 대비를... “평화가 일상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기 위해 정부는 2년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갖고, 남북 총 833명의 가족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을 가졌다...” 2019년 5월 9일 그 무슨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두 발이 ‘그 녀석’의 직접 지휘·참관 하에 동해바다로 처박히기 2시간 30분 전, ‘북악(北岳)산장’의 ‘낯짝 책’에 실렸다고 한다. 제목은 “평화, 일상이 되다”이고.독일의 유력 언론사 출판물에 실릴 글 미리보기에는 이런 구절도 있었다고 했다. 그 글 ‘미리보기’는, 이 나라 국방부가 아직도 “분석 중”인 발사체들이 지난 4일 동해바다에 처박히고 난 이후에 공개되었었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다. 한반도의 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다...” 이제 바깥 날씨도 초여름에 접어들었다. 노랫말이 매우 매혹적인 옛 유행가 「봄날은 간다」를 흥얼거릴 제철인 듯도 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 누군가는 군사적 또는 무력(武力) ‘도발’
‘1년 내 북녘 비핵화’는 꿩 구워 먹은 소식 ‘톱다운(top-down)사기(詐欺)’만 계속될 건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약속을 했다.1년 내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1년 내에 비핵화를 끝낸다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는 논란이 많았지만, 이는 김정은으로부터 나온 것...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면 1년 안에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양키나라 하얀집의 코털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남녘에서는 지난해 9월 ‘국제연합’ 총회에 참석하여 이런 호소(?)를 하셨다. 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가 말한 비핵화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올해 벽두에 신년기자회견에서 거듭 강조하셨다. 그런데... 북녘의 세습독재자는 엊그제 ‘최고인민회의 제 14기 1차 회의’라는 데서 그 무슨 시정연설(施政演說)을 짖어댔단다. “최근 우리 핵 무
‘북녘의 핵무기 포기’... 그건 크게 상관없다? ‘지성감돈’(至誠感豚)의 심정으로 한 번 더? ‘스톡홀롬 증후군’ 떠올리는 국민들도 있지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면서 여러 차례 ‘양국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리였다...” 이 나라 ‘국민’(國民)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누구로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아 온 ‘백성’(百姓)들까지도 의아해 했다. 그리고 놀라운 능력에 대해 그저 감탄하고 있다. “컵라면 끓일 참도 안 되는 그 2분간에 허심탄회(虛心坦懷)한 대화를 나누다니...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니...” 맞다. 불확실성은 제거 됐지 싶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일단 확실히 물 건너 갔고, 그 무슨 ‘미-북 간의 굳 이너프 딜’이라는 알쏭달쏭한 용어도 인구(人口)에 오르내리지 않을 듯하다. 그렇게 오매불망(寤寐不忘) 자가발전(自家發電)했던 ‘대북 제재 완화·해제’는 거의 개무시 당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무기 구매 감사!” 건은 논외로 치자. 양키나라 ‘도’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바로 그 해였다. 이 땅 ‘조선반도’의 실질적인 주인이 뛔국[淸]에서 왜국(倭國)으로 바뀌는 발단의 사건이 있었던 1875년. 왜국(倭國) 군함(軍艦) ‘운양호’(雲揚號)가 이 땅 강화해협을 침입하여 포사격을 해댔다. 그리고 30년의 우여곡절 끝에 이 땅에서 본격적인 식민의 역경이 시작된다. 그 ‘운양호 사건’이 있기 반년 전에 그가 태어난다. 하늘은 그렇게 우연인 듯이 한 인간을 세상에 내놨는지도 모른다. 그의 인생 역정은 고스란히 이 민족과 이 나라의 험난한, 그러나 웅장한 여정과 하나가 되었다. 2019년 3월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貞洞)의 교회에서 ‘우남 이승만 건국 대통령 탄신 144주년 기념 예배’가 있었다. 그 ‘기념 예배’에서 누군가가 “우리 역사에 이승만이라는 분이 안 계셨다면?”이라며 반문(反問)했다. ▘100년 전 범민족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일어났던 평화적 비폭력 저항운동[3·1운동]이 가능했을까. ▘이승만이라는 국내외적으로 압도적 신망을 가진 독립운동지도자가 없었더라면 1919년 9월 상해통합임시정부가 가능했을까. ▘나라 없는 식민지 동안 미국·유럽을 넘나드는 이승만의 국제외교투쟁이 없었더라면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